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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23 2PM 컴백은 막장드라마인가?
KPOP2010. 4. 23. 10:39


2PM이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재범의 영구제명 이후 두 달만에 컴백이라 너무 이른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JYP는 정면돌파를 택한 듯하다. 두 달간의 수많은 팬들의 이탈과 각 맴버들에게 쏟아졌던 수많은 악플과 비난들은 그들의 컴백을 매우 위험한 선택으로 보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들의 앨범이 발매되자마자 온라인 차트에서 1위를 휩쓸었으며, 엠넷카운데 다운에서도 성공적인 컴백 무대를 가졌다.

 과거에 수 많은 막장드라마의 계보를 이어 '수상한삼형제'가 여전히 선전하고 있다. 막장드라마의 특징은 욕하면선 본다는 것이다. 욕을 하는 이유는 스토리든 인물 설정이든 드라마에 대한 불만의 표출일 것이다. 그럼에도 많이 이유는 두 가지 정도로 살펴볼 수 있다. 하나는 욕은 나오지만 드라마가 주는 달콤한 즐거움이 더 크기 때문에 보는 것이다. 또 하나는 욕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이 다를 수 있다는 측면이다. 2PM의 흥행면에서 성공적인 컴백은 과연 어느 쪽일까?

 재범 영구제명과 그 과정에서 여섯명의 보여준 행동에 실망했다는 이유로 많은 팬들이 돌아섰다. 팬 카페및 각 맴버의 개인 카페에 많은 회원들이 탈퇴를 했고, 기획사 앞에서 시위도 있었다. 탈퇴 이유가 치명적인 사생활이라는 이유때문이라며 여섯 명의 사진 등을 근거로 들춰내며 그들도 똑같다며 폭로 아닌 폭로를 하기도 했다. 그런 팬들의 모습은 아직도 대세를 이루며 댓글과 게시판에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그들이 겉으로 그렇게 움직이면서 앨범을 구매했을 리는 없다. 
 
 그렇다면 여전히 그들을 찾는 팬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막장드라마에서 중장년 아줌다들이라는 뚜렷한 층이 지속적으로 시청을 해줌으로써 시청률을 유지하듯  2PM도 그런 팬 층이 뚜렷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가수로서 컴백 뿐만아니라 각 맴버들의 에능활동이나 CF, 드라마 등도 큰 차질없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들을 기용여부는 방송국 피디, 광고주 등이 판단하는 것이다. 그들이 비난여론에도 여전히 어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판단을 내렸을 것이다. 이 또한 보고 찾는 층이 여전히 굳건함을 보여준다. 

 막장드라마가 욕을 먹는 것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동의한다. 그런 드라마를 '본다'는 현상 자체도 그래서 부정적인 시각이  일반적이다. 2PM이 비난 받는 이유와 여전히 그들에 열광하는 팬들도 같은 맥락일까? 그 부분은 쉽게 단정지을 수 없다. 분명 영구제명 과정과 그 사이에 그들이 보여줬던 행동적은 팬들을 마음을 상하게 만들었다는 부분은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기획사의 판단에 의해서 움직이는 아이돌 그룹이며 아직은 상황대처 능력이나 판단능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어린 친구들이다. 



 2달간 지속한 엄청난 비난의 화살 속에서 컴백 그리고 초기 흥행 성공으로 보면 겉모습은 막장드라마와 닮아 있다. 그 속을 들여다보면 부풀려지고 감정적인 비난들이 오히려 실제 그들의 팬층보다 더 확대되어 있음을 엿볼 수 잇는 장면이었다. 아직도 등을 돌리지 않은 팬들이 많이 남아있는 이상은 그들을 위해서 2PM은 새로운 모습으로 그 기대에 보답해줄 필요가 있다. 재범 또한 미국에서 유명래퍼들과의 앨범작업과 영화 '하이프네이션'의 출연 등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제 소모적인 비난이나 논쟁은 자제하고 각자 팬으로 원하는 성원을 보내는 것이 막장드라마 끝내는 길이 아닐까 한다.

 
 

Posted by 찬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