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2009. 6. 7. 07:40

 KBS 뮤직뱅크에서 2주 연속으로 한주만에 1위한 곡이 나왔다. 슈퍼주니어의 '너라고'와 샤이니의 '줄리엣'이 그 주인공이다. 종종 뮤뱅에서는 한 주만에 정상을 차지하는 곳이 나오는 편이긴 하지만, 두 주 연속으로 그런 곡들이 1위를 차지하는 것은 드문 경우다. 뮤직뱅크 K챠트의 선정 기준이 어떻길래 2주 연속으로 한 주만에 1위한 곡이 나올 수 있었을까?

일단 그 해답을 찾기 위해서 KBS 뮤직뱅크 홈페이지를 찾았다.



 지금의 집계 방식은 작년 2월 2일부터 적용된 기준이었다.  네 가지 기준과 그 비율이 나와있고 그 밑으로는 각 기준에 대한 세부적인 집계 방식이 설명되어 있었다. 

 그럼 지난 뮤뱅의 1위한 샤이니의 '줄리엣'과 1위 후보곡들의  점수를 알아보자



3위인 '너라고'의 경우 각 분야별로 고른 점수를 얻었다. 하지만 '여성시대'와 '줄리엣'의 특정 항목에 매우 많은 점수를 받아서 순위에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여성시대'는 디지털싱글로 발표된 곡이므로 음반 점수가 없다. 디지털음원에서 최고의 점수를 얻으면서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음반 점수가 없이는 아무래도  K차트에서 1위는 불가능 했다. 샤이니의 '줄리엣'은 신곡 발표 첫 주이므로 시청자 선호도와 방송횟수 점수가 낮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음반 에서 상당한 점수를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음반 판매의 집계방식은 '한터차트'에서 조사한 판매량을 기준로 하였다.  '한터차트'는 전국 가맹 소매점과 온라인쇼핑몰의 음판판매량을 표본조사하여 전국음반판매량의 추정치를 집계 발표하는 곳이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이 전주에 한 주만에 1위가 된 슈퍼주니어 '너라고'도 마찬가지로 음반판매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서 1위가 되었다는 것이다. 위의 '한터챠트'에서 보는 것처럼 현재 1위와 2위가 샤이니와 슈퍼주니어의 앨범이다. 하지만 K챠트에서 음반판매의 반영 비율은 15%에 불과하다. 어떻게 해서 음반판매 비율이 1주일이라는 단기간에 1위할 수 있는 비결이 될 수 있었을까? 


 지난 주에 1위부터 9위까지의 K차트이다. 여기서 '너라고'도 '줄리엣'처럼 한 주만에 1위에 올랐다. '너라고'의 경우도 음반점수에서 다른 곡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부터 9위까지 '음반점수'만 비교해 본다면 15%의 불과한 비율임에도 그 점수 격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실질 반영비율은 엄청 높을 수밖에 없다. 디지털음원에 상대적으로 높은 노래들은 음반을 내지 않은 곡들이므로 음반점수가 없다.
 
 실제로 높은 음밤점수에는  5월 14일 발매된  '너라고'를 비롯한 신곡 4곡이 포함된 '쏘리 쏘리' C버전이 있는 앨범이 판매 일주일 채 안되서 13,000장이 넘는 판매량을 올렸던 배경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샤이니의 경우도 이번 미니 앨범은 25일에 발매하여 하루만인 26일에 한터차트를 비롯한 각종 음반판매 차트에 1위에 올랐다. 이런 폭발적인 앨범 판매 덕분한 한 주만에 1위를 할 수 있었다. 

 소녀시대 'Gee'의 경우에도 한 주만에 1위를 차지했다. 이들 세 그룹은 공통점은 SM  소속이다. 작년에 동방신기 음반시장의 불황임에도 불구하고 50만장의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SM 소속 그룹의 팬들은 음반 구입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다. 이런 팬들의 음반 구매에 대한 긍정적인 성향이  잛은 기간에 K차트에 1위할 수 있는 숨은 공신이라 할 수 있다.

 
Posted by 찬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