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2016. 1. 30. 20:00


출처 :뉴스1



 가끔은 뉴스에서 정치인의 발언들을 들을 때면 진짜인가 싶을 때가 있다. 이번 김무성 대표의 저출산 조선족 발언도 그랬다.저출산 대책으로 조선족 이민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어디가 아픈 것 같다. 


 아무리 36%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다고 해도 김무성 대표가 대통령 선거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지.. 정말 마음이 있다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자신의 자질을 한 번 심각하게 생각해볼 문제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은 점점 심각해지는 상태다.  많은 학자들은 인구 감소로 인해 심각한 사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물론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출산율이 감소하는 것은 유럽의 선진국처럼 선택의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낳고 싶어도 여건이 안 되서 결혼을 하고도 아이를 낳아서 기르기 힘든 현실이 문제라는 것은 이미 상식적인 얘기다.


 거기에 대해선 집권 여당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기업들이 노동자들을 쉽게 해고할 수 있는 법률안을 밀어붙이고 있다. 고용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어떻게 아이를 더 낳아서 기를 수가 있겠는가.


 새누리당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그 문제를 알아도 하던대로 계속할 넘들인데.. 그래도 김무성 대표에게 들려줄 노래가 있다. 슈퍼스타K7 중식이밴드가 부른 '아이를 낳고 싶다니'이다. 


 슈퍼스타K7은 폭망했지만 그래도 중식이밴드는 나름의 개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떨어지기 전까지 자작곡을 불러 논란도 살짝 있었지만 그들이 비정규적으로 일하면서 나름의 정서와 애환을 노래에 담은 것은 충분히 공감할만한 했다 싶다.


 저출산 조선족 발언을 한 김무성 대표는 중식이 밴드의 '아기를 낳고 싶다니' 를 듣고 대한민국의 현실을 한 번 공감해보려는 노력이라고 하길 부탁한다. 금수저로 자라서 공감능력이 발달하지 못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대통령을 꿈꾸고 있다면 정치 놀이만 하지말고 이 '아기를 낳고 싶다니'를 듣고 공감 능력도 키우보길 부탁한다. 




출처 : 엠넷 방송 화면 캡쳐






아기를 낳고 싶다니(중식이)

작사 중식이

작곡 중식이, 우주비



아기를 낳고 싶다니 그 무슨 말이 그러니
너 요즘 추세 모르니?
헤어지잔 말이 아니야 나 지금 네가 무서워
너 우리 상황 모르니?
난 재주 없고 재수도 없어

집안도 가난하지 머리도 멍청하지
모아 둔 재산도 없지
아기를 낳고 결혼도 하잔 말이지?
학교도 보내잔 말이지?
나는 고졸이고 너는 지방대야

계산을 좀 해봐 너랑 나 지금도
먹고 살기 힘들어
뭐 애만 없으면 돼 이대로 우리는
계속 사랑하며 살기로 해

맞벌이 부부 되면 집에서 누가 애를 봐
우리는 언제 얼굴 봐?
주말에 만나거나 달 말에 만나거나
뭐 다들 그리 살더라
아기를 낳고 나면 그 애가 밥만 먹냐?

계산을 좀 해봐 너랑 나 지금도
먹고 살기 힘들어
네 개도 못 키우면서 주제에 우리가
무슨 누굴 키우냐
만약 애가 커서 대학을 갈 때 쯤
난 이 세상에 없겠지

그때 나의 보험금 탓을 때
그 돈으로 둘이 먹고 살겠지

나에게 많은 걸 바라지는 마
나도 막 살아 온 걸 후회 한다고
책임지지 못하면 안아 주지마
지금도 내 인생 하나만으로도 벅차

만약에 내 삶에 여유가 있을 때
나에 삶에 여유가 있을 때

우리 둘만의 아기를 낳겠지..







Posted by 찬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