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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2.18 '보이스코리아' 허공의 등장이 아쉬운 이유
예능2012. 2. 18. 14:47


 Mnet과 mbc의 제2라운드가 시작됐다. 작년 가을 슈스케3가 생방송을 시작할 즈음에 엠비씨에서 위대한탄생 시즌2를 시작하며 금요일 밤에 1시간 시차를 두고 경쟁을 벌였다. 케이블과 공중파의 대결임에도 시청률로 서로의 우위를 논하는 상황이 벌여졌다.  여튼 슈스케3는 시즌2보다는 덜하지만 울랄라세션의 우승으로 많은 화제를 남기며 마무리가 됐다. 2012년 2월 위대한탄생2는 생방송을 시작됐고 엠넷에선 새로운 오디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엠넷 '보이스코리아' 홈페이지 화면 캡쳐

  미국N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보이스(The Voice)'의 판권을 들여와서 시작한 '보이스코리아'다. 재미있는 것은 프로그램의 제목처럼 얼굴을 보지 않고 목소리만 듣고 코칭 여부를 심사한다는 점이다. 기존에 오디션 프로그램과 분명히 차별화된 부분이다. '목소리'라는 형식 덕분인지 정말 '보이스'가 뛰어난 출연자들이 등장했다. 

  슈스케2의 우승자이자 이제는 대세(?)가 된 허각의 형인 허공이 등장했다. 지난주 '보이스 코리아' 첫회에 슈스케에서 보여줬던 엠넷 특유의 편집 기법으로 그가 누구인지 궁금증을 낳게 하였다. 그의 등장으로 오디션을 보던 관객들도 놀라고 그의 코칭을 결정하고 의자를 돌렸던 심사위원들도 놀랐다.

 그는 슈스케2에서 2차예선에서 떨어졌었고 허각의 유명세 덕분에 꽤 얼굴이 알려졌다. 또한 가수로 데뷔까지 했다.  허공 뿐만아니라 '보이스코리아'의 출연자들은 경험자가 많았다. 요아리 같이 데뷔 경력이 있는 가수를 비롯해서 아이돌 가수를 지도한 유명한 보컬트레이너 등등  가수지망생 들이 주류를 이루는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달랐다.

 서인국을 시작으로 슈스케2의 허각과 존박, 장재인 등 그리고 위탄에서 백청강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많은 가수지망생들이 데뷔할 기회를 얻었다. 우승 문턱까지 가지 않았지만 출연자체로 가수데뷔의 기회를 얻는 경우들도 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은 기존의 기획사에 들어가서 가수가  되는 하나의 방법에서  시험보고 대학교에 합격하듯 좀더 가수가 되는 또 다른 길로 자리잡은 듯하다.

엠넷 '보이스코리아' 방송화면 캡쳐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등장과 차별화하는 과정과서 출연자들의 면면도 다양해지는 추세이다.  슈스케는 시즌3를 맞이하면서 솔로 중심에서 밴드와 그룹에 참가를 허용했고 이는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등이 참가하게 만들었다. 허각이 우승한 시즌2만큼의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이미 오랜 무대 경험과 실력을 가진 울랄라세션의 등장이 감동을 주면서도 대결의 긴장감을 떨어뜨리는 부분도 있었기 때 문이다.

 '보이스 코리아'는 한발짝 더 나간 듯하다. 이미 가수에 데뷔했으나 빛을 보지 못한 출연자들의 등장하고 많은 가수지망생들을 키운 보컬트레이너까지 출연했다. 서서히 아마추어 가수지망생의 꿈을 향한 무대가 아닌 뜨지 못한 실력자들이 재기를 위한 무대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기존 가요시장에서 구조에서 묻혀있는 그들을 볼 수 있는 즐거움은 있다. 프로들의 등장한 가수 오디션이 '보이스코리아'의 차별화로 성공할지 아니면 오디션 형식의 순수성을 망가뜨릴 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Posted by 찬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