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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5.24 더킹 영원의 군주 12회, 구서령은 왜 이림과 손을 잡았나?
카테고리 없음2020. 5. 24. 05:28

이곤의 황후가 되고자 하는 대한제국 국무총리 구서령(정은채 분)이 대한민국에 등장했다. 강태을의 친구인 명나리(김용지 분)의 가게에 나타났다. 이때 가게에 들어온 조영(우도환 분)은 바로 구서령임을 알아봤다. 

 명나리의 차를 빌려서 바로 구서령을 뒤좇아 갔지만 의문의 차량에서 쏜 총에 맞아서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담담한 표정을 지은 구서령은 조영이 부른 강신재(김경남 분)가 등장하기 전에 사라졌다.

 드라마에선 등장하진 않지만 구서령은 이림의 도움을 받아서 대한민국을 건너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전에 이림은 구서령에게 자신과 똑같은 사람이 있는 대한민국 신문을 보내고 엄마가 하는 가게에도 나타나서 그의 존재를 드러냈다.

 병가를 내고 대통령의 호출에도 등장하지 않았던 그녀가 버젓이 대한민국에 등장한 것이었다. 구서령이 대한제국에서 이곤을 만날 당시에 이림이 대한민국에 있었던 것을 보면 함께 이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구서령이 대한제국 복귀하여 재벌가 며느리인 박지영을 식당에서 만난 장면에서 그녀는 이림의 계획을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만삭인 그녀에게 구서령은 "꼭 대한제국에서 출산하라."라고 했고, 그녀가 낳을 아이가 딸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림은 이미 그 재벌 회사 회장과 그의 아버지를 이미 대한민국 사람으로 바꿨다. 그리고 그 며느리마저 대한민국의 빈민으로 살고 있는 똑같은 사람을 협박하여 잡아놓은 상황이다.

 이림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람들을 협박하거나 회유할 때 그 사람이 가진 욕망을 이용했다. 최근 정태을과 같은 대한제국 사람 루나(김고은 분)를 협박할 때도 가족과 안정적인 삶을 살아보라고 얘기하며 대한민국으로 데려갔다.

 구서령의 욕망은 오직 황후에 되는 것이다. 이미 재별가 며느리와 국무총리 등 자신의 원하는 것을 모두 이룬 인물이다. 황후가 되기 위해선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기에 이를 이림은 이뤄주겠다고 약속한 듯싶다.

 구서령의 대한민국 행은 정태을의 대한제국으로 납치와 연관이 있어 보인다. 구서령이 대한민국에 온 시점과 정태을이 납치당한 시점이 일치한다. 정태을은 이곤이 결국 구출했고 황후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이런 상황을 구서령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이다. 

 아직도 이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드러나지 않았다. 단지 만파식적의 나머지를 가져서 자신만이 두 세계를 오가고자 하는 것인지 이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가 아직은 설명되지 않았다.

 조금씩 이곤이 싸워나가는 '운명'의 실체와 이를 거스리는 인물들의 대립이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다. 그러면서 시청률은 더 떨어지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처음부터 정태을과 이곤의 러브라인이 설득력이 없이 전개되기 시작하는 등 초반 스토리 전개가 공감을 얻지 못했다. 점점 극이 후반부에 몰입되어 가면서 시청률이 올라가지 않는 것은 결국 기초에 튼튼하지 못한 상태에서 탑을 쌓은 것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싶다.

 여하튼 구서령이 이림과 손을 잡음으로서 앞으로의 전개는 더 복잡하게 진행될 듯싶다. 나머지 4회는 던져놓은 떡밥과 엉킨 실타래가 재미있고 설득력있게 마무리되길 기대해 본다. 

 

Posted by 찬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