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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6 SBS드라마 결방, 당연한 희생인가?
예능2010. 6. 16. 05:19

 SBS 월드컵 중계로 드라마가 연속 결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말극 '인생은 아름다워'의 김수현 작가가 트위터를 통해서 입을 열었다. 월드컵 단독중계로 '인생은 아름다워'가  결방되는 것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었다. 결방되는 다른 프로그램과는 달리 드라마의 결방은 좀더 민감하다. 드라마는 보고나면 다음 이야기를 보기위해 한 주를 기다리게 된다. SBS드라마는 월드컵이 개막된 지난 주말부터 '인생은 아름다워', '자이언트', 그리고 '나쁜남자'까지 결방한다. 

 지금의 SBS 드라마의 결방은 월드컵 단독중계에 영향이 너무 크다. 월드컵은 예선전이 현재 매일 세 경기가 열린다. 한국시간으로 8시반, 11시, 그리고 새벽 3시에 경기가 방영된다. 단독중계를 해야되기 때문에 8시반부터 두번째 경기가 끝나는 새벽1시까지 쉴새없이 중계를 해야한다. 말 그래도 월드컵만 보여주는 '월드컵 채널'이 된 것이다. 월드컵 기간에는 축구만 보여주는 채널이 되어버린 것이다.

 기존의 공중파 3사의 약속대로 중계에 되었더라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다. 한국 경기는 4년 전처럼 3사가 동시에 중계 하더라도 다른 경기들은 나눠서 중계를 할 수 있다. 하루에 세 경기가 열린다면 한 방송국에서 하루에 한 경기만 중계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렇게 되었다면 SBS에서도 원래 방영되던 드라마들을 대량으로 희생시키지 않았어도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의 단독중계가 너무 자시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상업성이 두드러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비싼 돈을 들여서 중계권을 샀으니 그만큼의 권리와 이익을 찾으려고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움직임일 것이다. 하지만 적장 태극전사를 응원하고 월드컵을 즐기려는 시청자들에게는 전혀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런 분위기에서 드라마의 결방들도 시청자들의 이해를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 SBS에서 본다는 '내일'은 과연 무엇인지 무척 궁금해진다.

 

Posted by 찬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