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2015. 4. 10. 22:59


 이순신 역으로 김석훈이 결정됐다. 많은 사람들이 10년전 '불멸의 이순신'의 김명민의 캐스팅을 바라기도 했지만 새로운 드라마에 등장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심지어 '명랑'의 최민식까지 거론되기도 하였으나 역시 불가능한 캐스팅은 아니었다. 어느 정도 김명민과 최민식 두 배우가 상당한 아우라를 남긴 이순신 장군이라는 배역을 과연 누가 맡을 수 있을까 의문이 증폭된 상황이었다.





 이미 징비록에선 임진왜란이 발발하고 4회가 방영되어 선조 임금마저 도성을 비운 마당에 이순신 장군의 캐스팅을 더 미루기는 불가능할 터였다. 결국 이순신 장군 역은 김석훈으로 결정되었다.


 많은 네티즌들은 어짜피 김명민이 다시 맡은 것은 불가능하고 김석훈의 캐스팅이 나쁘지 않다는 반응인 듯 싶다. 하지만 한편으로 캐스팅을 아쉬워 하는 쪽의 반응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천추태후의 김석훈(이미지출처 : 서울신문)



 기대 반 우려 반이다. 김석훈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데뷔작인 홍길동이나 천추태후와 같은 사극에서 출연한 바도 있지만 주로 현대극에 출연하였다. 사극에 이미지가 크게 있는 배우는 아니다.


 하지만 데뷔작인 홍길동에서도 드러냈던 특유의 슬픔이나 한이 담긴 듯한 그의 눈빛에서 풍기는 특유의 이미지를 가진 배우다. 이런 이미지를 강한 카리스마와 함께 표출할 수 있다면 또다른 이순신 장군을 그려낼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미지까지 등장, 과연 그가 연기하는 이순신 장군은..

 

징비록이라는 제목으로 볼 수 있듯 류성룡을 중심으로 그려지는 임진왜란이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을 충분히 다루지 않는다면 그건 역사에 대한 예의가 아닐 것이다. 


 류성룡과 기존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과 함께 김석훈이 담은 이순신 장군의 케미를 기대해본다. 그 대목이 아무래도 징비록의 시청률의 성패를 좌우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시청율이 다가 아니지만 유일한 정통 대하드라마의 명맥을 위해서 말이다. 



Posted by 찬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