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2016. 3. 21. 10:38

 

 더민주의 집토끼들은 과연 집을 지켜줄 것인가. 끊임없는 내부의 계파정치 등의 혼란으로 어쩔 수 없이 초빙한 김종인 대표가 삽질을 연속하고 있다.

 

 필리버스터 이후 국민의당에 야권통합을 제안 하면서 정치 고단수로 잠깐 오해받았지만, 곧이은 원칙없는 공천과 이제는 셀프 공천으로 미천이 다 들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정청래 등 더민주의 지지자들의 상징적인 인물들을 공천 배제하면서 많은 집토끼들이 이탈했다. 정청래의 공천 배제 이후 지지율 조사에서 5%정도가 빠진 것만으로 확인이 된다.  

 

함께 정의당의 지지율이 7%으로 올랐다.  결국 더민주를 지지하던 지지자들이 정의당으로 옮겨 간 것이 여론조사 수치상으로 드러난 것이다. 거기에 김종인 대표는 자신을 비례대표 2번으로 셀프공천까지 한 것이다.

 

 

출처 : 오마이뉴스

 

 새누리당에서 공천학살 당한 진영을 영입한 이후, 자신을 셀프공천까지 하는 것으로 보면서 이 양반이 총선 이후의 무언가 계산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까지 주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그에게 전권을 넘겨준 직후 그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그가 전권을 맡은 이후 분명 비례대표 공천에 대한 질문도 손사레쳤고,  그의 비대위 대표 역할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얘길 했었다. 그러나 그가 대표를 맡기 전에 결정된 혁신위 안을 거부하고, 원칙없는 공천을 하더니 이제는 셀프공천까지 하면서 집토끼들을 내모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우리가 나이든 어른을 존경하는 이유는 그 연륜에서 묻어나는 행동을 할 때이다. 그렇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경우을 보면 심하게 표현하면 '추하다'는 표현까지 쓰게 된다. 지금의 김종인 대표의 모습을 그렇게 표현하고 싶지는 않지만 좀 더 가다가 그런 얘기를 들을까 우려가 된다.

 

 김종인 대표의 삽질 공천을 까먹은 점수는 정청래의 백의종군 선언으로 약간은 무마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백의종군 선언은 그를 지지하는 더민주 집토끼들에게 충분히 감동을 줄만했다.

 

 

출처 : 아이뉴스24

 

 

 정청래는 더민주의 분명한 주인의 모습이었다. 어느 조직이나 단체든 손님이 많으면 안 돌아간다. 하물며 대한민국의 제1야당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더민주의 현실은 늘 그렇지 않았다.

 

 불공정한 공천 탈락이었지만 그는 더민주를 사랑하기 때문에 받아드린다는 정치인으로는 어려운 결정을 했다. 만약 그가 탈당 후 무소속으로 나왔다면 지지자들은 좋아했을지 모르지만 많은 집토끼들은 더 민주를 떠나버리고 새누리에 더 유리한 구도를 만들었을 것이다. 

 

 오히려 비상 시국에 당을 좀 살려달라고 어른으로 모셨던 김종인 대표는 주인답지도 어른답지 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가 대표로 오기 전에 수없이 당을 흔들던 그런 손님같이 이들의 행보를 이어가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워 진다. 

 

 어른 답게 추해지지 않고 이번 총선을 제발 어른으로 끝까지 잘 이끌어줬으면 한다. 셀프공천이야 철히했으면 좋겠지만 그렇진 못할 것 같고, 총선 잘 치루고 어른답게 당을 안정적으로 대선을 치룰 수 있게 잘 연결해주길 바란다. 
 

Posted by 찬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