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2016. 2. 2. 01:11

내심 노원병 출마를 기대했었다. 노회찬 전 의원이 창원 성산 출마설이 나돌 때도 자신의 원 지역구인 노원병에 출마해서 다시 그의 지역구를 찾았으면 했다. 


 그건 어디까지나 팬심의 발효였고 여튼 그의 정의당 결정은 환영하는 마음이다. 노원병에 사는 가까운 후배가 노회찬이 다시 노원병 국회의원이 됐으면 하는 민심을 듣기도 했었지만 어쨌던 현명한 선택으로 느껴진다. 


그를 응원하게 된 것은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토론회 등장한 그의 언변에 매료되었다. 이후 그의 정치인으로서 진정성이 있는 활약과 함께 억울하게 진실을 밝히려는 그에게 지금 현 국무총리가 억울하게 의원직을 상실하게 만든 것부터 쭉 이어진다. 


 노원병은 지역구 분들에게는 좀 미안한 표현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이미 진흙탕 싸움이 된듯하다. 그 시작은 안철수의 보궐선거 출마부터였던 것 같다. 억울하게 의원직을 상실한 곳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안철수가 출마한 것은 그다지 명분이나 감흥을 줄 수 없었다.


 또한  무언가 국민의 기대를 받는 정치인으로서 메세지를 주기 위해선 노원병 출마가 적절한 선택은 분명 아니었다. 거기에 새누리에선 종편이 맨날 매스컴을 태워줬던 이준석까지 등장시킨 것을 보면 상당한 진흙탕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런 판에서 노회찬 전 의원이 승리해서 정리를 해주는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지는 것도 이번 총선을 아름답게 하겠지만, 지금 우리나라 꼬라지를 봤을 땐 그다지 생산적이진 않을 듯 싶다.


 창원 성산은 과거 민주노동당 시절 권영길 의원이 당선됐던 곳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지역구이다. 거기다가 김해 장유 지역과도 인접해 있어서 지역 구도를 깨뜨리는 데도  중요한 곳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시 한 번 노회찬 의원의 창원 성산 출마를 응원하면서 부디 더민주 쪽 후보와도 아름다운 단일화를 이루어 꼭 총선에서 승리하길 응원한다.  



출처 : 연합뉴스


Posted by 찬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