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2015. 4. 13. 18:00

케이티김이 우승했다. 그녀는 탑10의 문턱에서 미끄러질 뻔 했다. 슈스케3에서 예리밴드 덕분에 버스커버스커를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양현석의 손길이 없었다면 그녀의 우승 스토리는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이후 탑10에서 케이티김은 '니가 있어야 할 곳'을 불러 박진영의 기립박수를 받고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결승전 시청률20%가 말해주듯 시즌 최고의 경쟁자들과 흥미로운 대결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이미지출처 : SBS 방송화면 캡쳐)



 케이팝스타가 가지는 특별함 중 하나는 우승자가 세 심사위원의 기획사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팝스타 각 시즌 우승자들은 기획사를 선택하여 향후 가수 데뷔의 길을 걸었다.


역대 우승자 중 시즌1에 박지민이 JYP, 시즌2의 악동뮤지션이 YG, 그리고 시즌3의 버나드박이 JYP를 선택했었다. 이번 시즌4에서 케이티김은 YG를 선택했디.


 케이티김이 기획사를 선택하는 순간에 재밌는 장면이 등장했다. 케이티김은 선택에 앞서 흔들렸다가 마음이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고 박진영은 "흔들렸던 것이 바로 JYP가 아닌가 싶다. 나만의 오해는 아닌 것 같다"고 하여 그 흔들림이 JYP였을 것으로 짐작했다.



(이미지출처 : SBS 방송화면 캡쳐)


 케이티김은 이내 유희열의 안테나뮤직과 YG사이의 흔들림이었다고 고백(?)했다. 박진영으로서는 살짝 무안해지는 재밌는 장면이 연출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오해할만한 정황은 충분했다.

 

 케이티김이 우승하기 까지 '니가 있어야 할 곳', '촛불 하나' 그리고 결정에서 '너 뿐이야' 등 JYP가 작곡한 노래를 불렀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의 선택은 YG였다.


 물론 시즌 4까지 징검다리로 JYP-YG-JYP_YG 순으로 어느 정도 균형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케이티김의 선택이 JYP를 선택한 역대 우승자들의 행보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있을 까?  



시즌3의 우승자 버나드박(이미지출처 : SBS 방송화면 캡쳐)

 

 시즌1에서 JYP를 선택한 박지민은 '15&'라는 듀엣으로 활동했으나 두각을 나타나지 못했다. 그 사이 준우승자인 이하이는 YG로 데뷔하여 각종 가요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시즌3의 우승자인 버나드박도 JYP를 선택한 이후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케이팝스타4에서의 작곡가 가수 박진영은 각광을 받았다. 그가 작곡하거나 직접 부른 노래들이 케이티김을 비롯한 많은 참가들에 의해 불러졌고 이는 곧바로  음원차트에서 상위로 랭크되곤 했다. 





2013년 자료로 보입니다 ;;; (이미지출처 :http://cafe.naver.com/ma9guide/737498)



 최근 JYP의 아이돌 가수들도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과거 3대 기획사 중에 하나였던 JYP는 이제 YG나 SM과 매출이나 영향력 면에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가수를 직접 키우고 프로듀싱까지 거의 도맡아서 하면서 가수 활동까지 겸했던 시스템이 한계가 점점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케이팝스타 시즌4에서 가수 작곡가 박진영은 환영을 받았지만 결국 그의 노래를 불러 우승한 우승자는 YG로 선택한 장면은 기획사 기획사와 가수 박진영의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Posted by 찬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