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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16 '장화홍련' 치매 어머니 배역 교체 논란. 이제는 지켜보자. 9
드라마2009. 5. 16. 17:34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아침드라마 '장화홍련'에서 주인공 태윤의 어머니인 변여사 역을 맡고 있던 여운계 씨가 4월 26일에  급성폐렴으로 입원하면서 그 배역이 전양자 씨로 교체 되었습니다.  이 갑작스러운 교체로 전양자 씨가 처음 변여사 역으로 출연한 5월 11일 이후 KBS 시청자 게시판이 많은 의견으로 뜨거워졌습니다.
 


 이 드라마를 애정있게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특히나 여운계 씨의 입원소식을 듣지 못한 시청자들은 갑자스러운 교체에 당황했으며, 과거에 SBS '왕과 나'에서도 쇠귀노파 역을 맡아 열연하던 중 신장암으로 입원하면서 김수미 씨로 교체 된 적이 있었던 터라 건강을 염려하는 시청자들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이 드라마의 애청자들의 시선은 새로 이 역할을 맡은 전양자 씨에게 쏠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앞서 드라마에서 전양자 씨로 교체된 변여사 어떤 인물인지에 대한 소개부터 해야겠네요.  변여사는 주인공 장화의 남편이자  태윤의 어머니로 아들을 홀로 키웠으며 극 중 치매 환자입니다. 주인공인 장화는 치매환자인 변여사를 남편 볼래 시골에 버리게 됩니다. 하지만 변여사는 우연치 않게 어릴 친한 친구이자 젊은 시절 사고로 서로에게 앙금이 있었던 홍련에게 보살핌을 받게 되고,  결국 애타게 어머니를 찾던 아들 태윤이 홍련이 보살피던 변여사를 찾게 됩니다.  결국 변여사는 치매에 걸려 지금은 얘기할 수업지만  자기를 버린 장화의 실체와 그를 애틋하게 보살펴준 홍련을 남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앞으로 두 여주인공 운명을 좌우하는 인물입니다.

 이 변여사 역으로 교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습니다. 부정적인 의견 대부분은 여운계 씨와 이미지가 달라서 너무 몰입이 안되서 드라마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것이였습니다.



 이런 논란이 증폭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은 극 중 교체시점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시점은 1년 동안 홍련의 보살핌을 받던 변여사가 아들에 의해 발견되고 자신을 버린 장화와 재회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여운계 씨가 장화와 함께 지내던 시점부터 그녀로부터 버려져 홍련과 1년을 보내는 기간까지 형성된 캐릭터에 익숙한 시청자들이 갑작스럽게 전양자 씨의 변여사가 장화와 맞닥드리는 부분을 시청하게 됨을로써 더욱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변여사가 자신을 버린 장화와 재회하는 장면
이렇게 교체 시점 상으로도 연기하는 연기자 입장에서도 어려운 선택이었을 것이며 소화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며, 이를 보는 시청자들도 그런 분위기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는 것입니다.

 벼역 교체에 대해 좀더 새로운 견해를 듣기 위해서 평소 드라마를 즐겨보시는 50대 주부이시며 김모 어머니와 변여사 역할 교체에 대해 인터뷰 해봤습니다


 시청자 게시판에도 부정적인 의견이 다수를 이루면서도 '장화홍련' 전양자 씨의 교체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보면서 응원하는 시청자들의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는 상반된 두 연기자가 같은 배역을 맡으면서 생기는 이질감을 어떻게 받아드리느냐에 따라 부정적 혹은 긍정적인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전양자 씨는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4년 6개월을 돌보셨다고 합니다. 그 사연을 들여다 보면 극 중 어려운 교체시점에서도 전양자 씨가 이 배역을 맡으려고 했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또한 누가 더 역할에 어울린다는 논란보다는 전양자 씨가 표현하는 변여사의 캐릭터를 드라아 속에서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시점으로 보입니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89&articleid=20090505034955365l3&newssetid=5
"전양자 "치매 간호 5년간 수업 받은 느낌"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09050414135942553&type=1
전양자 눈물고백 "실제 母 치매, 드라마 촬영하며 많이 운다"



 끝으로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는 어머니를 버린 장화와 그를 따뜻하게 돌보는 홍련,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아들을 통해서 희생, 용서 그리고 가족의 의미을 일깨우고자 하는 것입니다. 막장드라마 논란이 많았던 요즘이기에 배역 교체의 논란을 넘어서 '장화홍련'이 이런 기획의도가 종영까지 잘 살아나서 지금의 청자들의 좋은 반응이 끝까지 지속되는 드라마가 되었으면 합니다.
KBS 홈페이지에 있는 드라마 '장화홍련'의 기획의도
Posted by 찬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