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이슈2010. 4. 8. 13:34


 최근 재범사태와 선미 탈퇴, 그리고 이혼 소송까지 모두 박진영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물론 그가 언론의 보도나 네티즌들의 말들처럼 가수를 키운 프로듀서로서 한 아내의 남편으로서 잘못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모든 책임을 일방적으로 그에게 돌리는 것은 너무 섣부르고 일방적인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가 성공한 작곡가이자 프로듀서로서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면마저도 모두 부정하는 듯하다.

  재범 사태는 분명 jyp의 대응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영구탈퇴를 해야했다면 왜 꼭 '치명적인 사생활 문제'라는 밝히지도 못할 이유를 들어서 계약해지 선언을 했는지 이해가 안간다. 또한 2PM이 여섯명으로 성공을 거둔 직후로 했던 발표 시점부터 거기에 2PM 맴버까지 함께 한 것도 무리수였다고 본다. 하지만 2PM 팬덤을 중심으로 제기되었던 이미 박진영의 다 짜여진 각본이라는 부분에는 동감하지 않는다. 진짜 재범의 탈퇴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또한 분명 회사를 운영하는 임원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박진영의 일방적인 의견으로 결정되었다고 보기 힘들다.

  '원더걸스' 선미 탈퇴도 안타까운 일이었다. 개인적으로 향후 성장하면서 참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가진 맴버로 느꼈었다. 그런 그가 결국 미국 생활을 견디지 못해도 활동중단이라는 이유로 탈퇴했다고 하니 더욱 그렇다. 물론 미국 활동을 계획하고 진행한 프로듀서로서 어린 맴버들을 잘 다독거리고 보살필 책임이 있다. 그래서 탈퇴에 대한 책임에서 분명 자유로울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미국 진출 욕심에서 비롯되었으며 그 야망의 도구로 부리는 것에서 기인했다는 박진영에 대한 비판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 지금 대부분의 아이돌그룹들이 기획사에서 만든 컨셉과 이미지대로 움직이고 있다. 단지 박진영과 같이 색깔이 강한 한 사람의 프로듀서가 하고 있지 않을 뿐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 성공을 보장하기 힘든 미국 진출을 굳이 했어야 되는 것을 선미 탈퇴에 원인으로 삼는 의견이 많다. 4-5년 동안 맴버교체 없이 안정적으로 활동하다 각자의 길을 따라 활동하는 원더걸스를 보기 위해 그의 도전의 가치를 개인의 욕망으로만 폄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진출처 -JYP]


  이혼소송의 뉴스를 접하면서 많이 실망했다. 작년 3월 이혼발표 이후 그 행보는 이혼을 본인의 가수 활동에 이용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하지만 이혼 소송 중인 그의 부인의 친구가 밝힌 사실만으로 사생활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가해자로 모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 두 사람의 문제는 둘 모두의 얘기를 들어봐야 파악할 수 있는 문제이다. 분명 합의 이혼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이를 밝힌 것은 비난 받아야 마땅하다. 하지만 이혼 소송 전에 실제 두 사람이 이혼에 대해 어떤 입장이었는지 이혼 소송에 지금까지 진행되었는지 지금으로서는 진실을 알기 힘들다. 그가 일방적으로 원하지도 않는 이혼을 강요한 가해자로만 몰아가기에는 그들의 일을 자세하게 알고 있지 못하다.

  그가 가수, 작곡가 그리고 프로듀스로서 국내외에서 거둔 성공은 박진영'이라는 이름만으로도 영향력을 가진 존재가 되어있다. 그렇게 되기까지 좀더 쉬운 길을 택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성공의 길을 걸어왔다. '날떠지마'나 ‘honey' 같이 그가 부른 노래를 좋아한 적이 있을 것이며, '어머니께' '거짓말', '태양을 피하는 방법' 등 그가 키운 가수들이 부른 노래들에 열광했던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또한 그가 작곡가로서 미국에서 거둔 성공스토리에 자극을 받고 같은 한국사람으로서 대단하다고 느낀 사람들도 적지 않을 듯하다. 그가 대중에게 남겼던 긍정적인 것들을 부정할 정도의 수준인지는 좀더 지켜봤으면 한다. 또한 박진영이 이제 설명이든 오해에 대한 해명이든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밝히기를 기대해 본다.

Posted by 찬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