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본격연예한밤에서 '흑역사를 즐기는 스타들'이라는 제목으로 한 때는 조롱의 대상이 되었으나 다시 인기로 변한 스타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비, 유노윤호, 장수원, 김장훈 네 명의 스타를 조명했다.
비의 1일1깡은 지난주 '놀면 뭐하니?'에 등장하였다. 1일1깡은 이미 하나의 '밈(meme)'이 되었다 유튜브 동영상 댓글 놀이, 패러디 동영상 등 이미 놀이 문화로 대유행을 지나고 있다. '놀면 뭐하니?'에선 이를 반기고 즐기는 비의 자세가 조명을 받았다.
본인도 1일1깡을 넘어서 주중에는 1일3깡 주말에는 1일7깡까지 한다고 밝혔다. 깡팸들에게 좀 더 분말해달라는 당부(?)까지 남겼다. 1일1깡의 등장이 노래가 트렌드에 뒤쳐진 이유라는 것을 인정하면서 이를 하나의 놀이로 등장한 것을 반긴 것이다.
이어서 유노윤호와 장수원의 사례를 소개했다. 두 사람의 경우는 '밈(meme)'과 같이 하나의 인터넷 소스로서 다른 인터넷 콘텐츠를 재생산하는 경우는 아니다. 유노윤호는 그의 무대나 예능에서 보여준 과도한 퍼포먼스가 팬들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하지만 대중은 그가 가진 진정성을 무시하진 않았던 것 같다.
유노윤호의 '열정 만수르'라는 별명처럼 그가 자신의 일에 쏟는 열정은 인정한 것이다. 그의 '열정 만수르'라는 별명처럼 그의 열정이 최고의 부자만큼이나 대단하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김장훈은 그의 샤우팅 퍼포먼스로 일종의 부캐가 만들어진 경우다. 샤우팅 퍼포먼스는 1일1깡처럼 처음에는 웃음거리의 대상으로 시작했다. 방송에서 소개된 김장훈의 말처럼 이를 즐기다가 대중들이 김장훈의 매력에 빠진 것이다.
이 샤우팅 퍼모먼스 즐기기에서 숲튽훈이라는 부캐 만들기까지 진화한 것이다. 숲튽훈은 김장훈의 '金長(김장)'을 한글로 재밌게 표기한 것으로 일종의 샤우팅 하는 김장훈에게 붙인 부캐의 별칭이다. 비와 같이 기존의 오랫동안 활동했던 김장훈이 없었다면 숲튽훈도 만들어질 수는 없었을 것이다.
대중들이 스타들의 컨텐츠나 캐릭터를 소화하는 방식이 다양해졌다. 단순한 웃음이나 조롱을 넘어서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서 놀이문화로 만들어지는 현상이 늘어가고 있다. 스타의 소스가 놀이를 할 만 것이어야 하지만 '밈(meme)'이나 부캐로 만들어지려면 스타가 가진 진정성이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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