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성공은 운이다"

 곧 신해철 7주기이다. 유튜브를 아무 생각이 없이 뒤지다가 그의 생전 발언을 편집한 동영상을 접했다. 그는 거기서 "성공은 운이다."라고 했다.

 그리고 사람은 어떤 소명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그냥 태어난 것 자체가 목적이다. 그래서 태어난 것으로 목적을 다했다는 얘기도 있었다.

 나의 성공이나 불운이 내 탓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세상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너무나 많다. 내 건강과 사람과의 인간관계, 돈 벌기 등...

  내 의지와 상관없이 주어진 것도 너무나 많다. 그렇게 부유하지 않지만 가난하지 않은 환경에서 무난하게 대학교까지 마칠 수 있었고 부모님 두 분 다 건강하기에 지금까지도 물질적인 부분은 아니라더라도 의지할 수 있다. 

  그래서 소명을 가지고 태어난 존재가 아니기에 앞으로 가 더 나아질 거야 가 아니라 지금으로도 충분하다는 그의 말은 위로를 주는 것 같다.  

  여전히 지금의 부족함 아둥바둥 거리고 있다. 그런 내 모습이 나를 더 불행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런 나에게 그는 끊임에게 나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