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러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06.08 놀러와, 아담커플의 고백 과연 진심일까?
예능2010. 6. 8. 05:20

이번주 놀러와는 '어화동동 내사랑 스폐셜'이라는 제목으로 우결로 뜬 두 커플이 등장했다. 황정음과 김용준, 그리고 최근 아담부부로 화제를 계속 뿌리고 다니는 가인과 조권이 출연했다. 아담커플이 깜짝 고백을 했다. 우결이 끝나고 진짜 사귀자고 고백을 하면 받아들이겠냐는 질문에 둘 '예스'라고 대답한 것이었다. 과연 이들은 진심으로 대답한 것이었을까?


 우결이 요즘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인기에는 아담 커플의 역할이 매우 컸다. 그 커플의 리얼한 스킨쉽 등 흥미진진한 애정행각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어필을 하면서 초창기의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 거기에 최근 용서커플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볼에 키스 등 가상커플로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이미 연출되었기에 이제 그만 하차해야 될 시점이 온 것이 아닐까 하는 의견도 있다. 새로 투입될 닉쿤, 빅토리아 커플의 등장이 그들의 하차를 위한 수순으로 의심하는 대목이기도 했다.

 MBC는 커플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에 대한 전통이 깊다.  몇년전에  '사랑의 스튜디오'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일반인들이 등장하여 서로 장기자랑 등 게임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다고 결국 사랑의 작대기로 커플을 선정하는 방식이었다. 커플이 되신 분들이 실제 결혼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지만 출연자 모임에서 꽤 많은 커플들이 탄생했던 그런 프로그램이었다. 그 이후에 강호동이 진행하는 '천생연분'이 등장했다. 천생연분은 '사랑의 스튜디오'와 비교에서 두 가지가 달랐다. 하나는 일반인 아닌 연예인들의 등장했으며 또 하나는 그들은 진심으로 누굴 만나기 위한 목적으로 출연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천생연분'은 이쁘고 잘생긴 당대의 인기 연예인들이 등장하여 본인의 매력을 발산하여 여자 출연자의 선택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 과정이 무척 재미있고 흥미로웠지만 커플이 된다는 것은 단지 그 프로그램이 진행될때 뿐이였다. 출연자들의 감정표현도 딱 그 시간에 국한 되어 있는 설정에 불과했었다. KBS의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등이 생겨나면서 설정 커플 만드는 프로그램이 대세를 이루기도 했다. 그 이후 커플선정 프로그램은 자취를 감췄지만 그 포맷은 예능 프로그램의 단골 코너와 이벤트로 등장했다. 지난주 놀러와에서도 '국위선양 아이돌 특집'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지만 수쥬의 다섯 맴버과 원더걸스의 맴버들의 커플선정 이벤트가 메인이었다.

 그 이후 우결이 등장했다. 우결은 가상 커플 선정을 넘어서 리얼버라이어티라는 대세에 맞춰 아예 가상 부부들을 등장시켰다. 가상 부부가 같이 집에서 밥 먹고 싸우고 여행하고 데이트하는 등의 실제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들은 이전의 커플 선정보다 훨씬 더 일상적인 상황에서 감정표현을 함께 시간을 보냈다. 시청자들은 그 가상 부부들의 미묘한 감정의 교류를 통해 보여주는 상황들을 즐기게 되는 것이었다. 
 
 그 가상커플의 한계를 만회하고자 실제 커플인 김용준, 황정음을 이후에 등장시키긴 했지만 지금까지의 모든 가상커플들은 진짜 가상의 만남이었다. 그들 중에 실제 만남으로 이어진 적은 없다. 그들이 우결을 통해서 보여준 서로에 대한 감정표현과 행동들은 그 화면이 보여줄 때 뿐인 모습이었다. 아담커플도 그들의 본질적으로 지금까지의 우결커플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최근에는 토크쇼에서 자신이 관심있는 사람의 실명을 공개하는 장면을 자주 목격한다. 그 고백은 바로 다음날 포털에 도배가 된다. 하지만 그런 고백이 실제 만남과 이어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몇 주 전에 촬영된 놀러와에서 아담커플의 고백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그런 고백 중에 하나로 보인다.
 
Posted by 찬Young